I. 우리 가족에게 이번 일본여행이 특별한 이유
우리 가족에게 ‘해외여행’은 늘 먼 나라 이야기였습니다.
각자 바쁘게 사느라 다 함께 떠나는 여행은 늘 뒷전이었죠.사실 3년 전, 동생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일본에 다녀온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당시 저는 둘째가 태어난 지 고작 6개월밖에 되지 않아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게 늘 마음 한구석에 ‘미완성된 숙제’처럼 남아있었죠.그리고 드디어 2026년 2월, 아버지의 칠순을 맞아 드디어 3대 가족 총 8명이 모여
생애 첫 완전체 해외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II. 우리 가족이 ‘일본여행’, 교토&오사카를 선택한 4가지 이유
8명 대가족의 각기 다른 니즈를 충족시킬 최적의 교집합은 바로 일본 간사이였습니다.
- 전혀 다른 두 얼굴의 매력
- 교토(2박): 아버지 칠순에 걸맞은 고즈넉하고 품격 있는 일본 풍경을 만끽하기 위해.
- 오사카(1박): 화려한 도심의 야경과 활기찬 먹거리를 즐기기 위해.
- 든든한 베테랑 가이드
일본여행을 수차례 다녀온 ‘일본어 능력자’ 동생들 덕분에 8명의 대이동도 현지인처럼 막힘없이 가능했습니다. - 기차 마니아 둘째를 위한 최고의 선물
기차라면 자다가도 깨는 둘째에게 철도 왕국 일본은 이동 시간조차 즐거운 놀이터였습니다. -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
남편의 비자 이슈로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여행지인 괌이나 하와이 대신 일본을 선택했지만, 비행시간이 짧아 부모님과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대안이었습니다.
III. 3박 4일 일본여행 일정 요약: 교토의 정취와 오사카의 활기 사이
8명의 대가족이 함께 움직이는 만큼, ‘트리플(Triple)’ 앱을 활용해 동선을 최적화하고 가족들과 실시간으로 일정을 공유하며 다녔습니다. 헬로키티 하루카 열차부터 란덴 열차까지,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맞춤형 노선이 가득했던 3박 4일이었습니다.
날짜 |
주요 지역 |
핵심 코스 및 활동 |
비고 |
|---|---|---|---|
1일차 |
입국 & 교토 |
간사이 공항 도착 → 하루카(헬로키티) 탑승 → 교토역 → 교토 숙소 우메코지 카덴쇼 체크인 → 청수사(기요미즈데라) → 니시키 시장 → 야키니쿠 석식 |
여행의 설레는 시작& |
2일차 |
교토 (서쪽) |
란덴 열차 탑승 → 아라시야마(치쿠린, 도게츠교) → 퍼센트 아라비카 커피 → 교토 철도 박물관 → 스시 사카바 사시스 |
아이들의 취향 저격 |
3일차 |
교토 & 오사카 |
교토 출발 → 오사카 이동 →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 체크인 → 가이유칸(수족관) → 아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 → 도톤보리 & 글리코상 |
일본풍과 화려함의 콜라보 |
4일차 |
오사카 & 귀국 |
난바 주변 마지막 쇼핑 → 라피트 특급열차 탑승 → 간사이 공항 출국 |
아쉬움을 뒤로하고 귀국 |
📍 Tip 8인 대가족이라 계획했던 모든 곳을 완벽히 소화하진 못했지만, 트리플 앱 덕분에 현장에서 유연하게 동선을 조정하며 성공적으로 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상세한 루트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3박 4일 일본여행(교토&오사카) 트리플 일정표 보기
✨ Preview Highlights
이번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대가족 일본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디테일한 정보들을 하나씩 연재할 예정입니다.
- [준비편] 성인 6명, 아이 2명! 8명 대가족 일본여행 준비물 & 팁
- [숙소편] 교토의 정취를 담은 대가족 숙소 vs 오사카 시내 중심 호텔
- [기차편] 5세 남아가 열광한 하루카, 란덴, 라피트 간사이 열차 정복기
- [맛집편] 아버지 칠순 기념 교토 와규 야키니쿠 & 오사카 규카츠 맛집
- [명소편] 아이와 어르신 모두 만족한 청수사부터 가이유칸까지의 베스트 코스
IV. 여행을 마치며
우당탕탕 사건사고도 추억이 되는, 우리 가족의 진짜 첫 여행

8명의 대가족이 움직이다 보니 계획대로만 흘러 갈리 없죠?^^ 예상치 못한 우당탕탕 사건사고들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니 그마저도 함께여서 웃어넘길 수 있었던 소중한 에피소드가 되었네요.
다 함께 떠난 여행의 기억이 전무했던 우리 가족이 이제야 비로소 ‘완전체’로 뭉쳐 서로의 보조를 맞추며 걷는 시간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습니다.
교토의 정취와 오사카의 활기, 그 상반된 매력에 빠지다
처음 마주한 일본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다채로운 얼굴로 다가왔어요.
특히 교토가 품은 고즈넉한 감성과 옛스러움이 묻어나는 정취는 제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했죠. 일본 특유의 정갈한 미학에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시간이 멈춘 듯한 교토의 풍경은 부모님과 함께 천천히 거닐며 담소를 나누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반면,오사카에서의 시간은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눈이 즐거워지는 화려한 간판들과 활기 넘치는 도심의 에너지는 교토와는 전혀 다른 생동감을 선사하더군요. 풍성한 먹거리와 화려한 야경 속에서 우리 가족 8명은 웃고 떠들며 여행의 마지막 열기를 만끽했습니다.
그리고 2만 보의 기적이 만든 우리 가족의 첫 페이지

사실 이번 일본여행에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8명이라는 대인원의 이동, 그리고 아직 어린 두 아이의 컨디션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을까요?
하루 2만 보 가까이 걷는 강행군 속에서도 우리 두 아이들은 단 한 번의 투정 없이 씩씩하게 어른들의 보조를 맞춰주었습니다.
낯선 일본 음식도 맛있게 먹고 온천의 정취까지 즐길 줄 아는 호기심 대장 첫째.
기차를 탈 때마다 눈을 반짝이며 에너지를 충전하던 둘째.
그런 아이들의 밝은 모습 덕분에 어른들도 지치지 않고 여정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평소라면 힘들다며 안아달라고 했을 아이들이 일본의 낯선 거리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2만 보의 기적’이었고, 아이들 덕분에 이번 여행은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족의 소중한 첫페이지, 이제 그 자세한 기록들을 하나씩 풀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