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퇴근 후 밤늦게 노트북으로 미국 주식 차트를 확인하는 엄마의 서재 모습

미국 주식투자, 감시자에서 동반자가 된 10년의 기록

누군가에겐 숫자와 그래프의 연속인 ‘투자’가 저에게는 아이를 재우고 난 뒤 마주하는 고요한 설렘이자, 우리 가족의 미래를 경제적 자유로 안내해 줄 가장 명확한 이정표입니다.

거창한 전문가의 식견보다는,
30대 엄마로서 일상에서 발견한 가치를 믿고 기다리는 ‘엉덩이 무거운 투자’ 이야기를
이곳 Kilo Lab에 차곡차곡 쌓아가려 합니다. 저의 첫 발자국은 조금 엉뚱한 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주식하면 패가망신한다.”
2016년 투자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제가 굳게 믿고 있던 말이었습니다. 벌써 10년 전이네요.
당시 남자친구였던 지금의 남편이 주식투자를 권유했을 때, 제 목적은 투자가 아닌 ‘감시😎’ 였어요.
그가 어떤 투자를 하는지 경계하고 감시하기 위해, 주식이 대체 뭔지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길벗의 주식 입문서를 펼쳤던 것이 제 투자 인생의 시작이었습니다.

1,000만 원의 수업료와 단단해진 원칙
막상 공부를 시작하니 ‘치킨값’ 버는 재미가 쏠쏠했지만,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주식시장에 지불하게된 쓰라린 강습료1,000만 원은 저를 무너뜨리는 대신 더 단단한 원칙을 세우게 했습니다.


가치 중심 투자: 단타나 스윙 대신 기업의 실적과 미래 가치만 본다.

미수 금지: 내 그릇 안에서, 잃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멘탈을 지킨다..

육퇴 후, 미국 주식 ‘설레는 야시장’ 오픈런

아이를 낳고 육아에 찌들어 살던 30대 엄마에게 미국 주식투자는 유일한 숨구멍이자, 매일 밤 펼쳐지는 설레는 야사장이었어요.
아이를 재우고 밤 10시 반, 모두가 잠든 고요한 시간. 복잡한 차트를 분석하는 기술은 없지만, 일상 속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내가 쓰는 아이폰(애플), 내 업무를 돕는 컴퓨터(MS), 그리고 시대의 트렌드인 전기차(테슬라)와 AI(구글, 엔비디아)까지. 우리가 흔히 아는 우수한 미국 기업들이 곧 저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가 되었습니다.

“사고팔지 않는 마음”의 승리

가장 큰 깨달음은 아이들의 계좌에서 얻었습니다. 용돈 등으로 사둔 미국 주식이 한때는 마이너스 60%까지 추락하기도 했지만, 묵묵히 시간을 견뎠더니 지금은 투자 원금의 2배가 넘는 수익률이 되었어요. 때로는 시장의 파도를 타려 애쓰며 ‘사팔(사고팔기)’했던 저보다, 엉덩이 무겁게 자리를 지킨 아이의 계좌가 더 높은 수익을 보여주기도 했죠.
결국 투자는 기술이 아니라 ‘시간을 견디는 믿음’임을 배웠습니다.

남편의 ‘인생 최대 업적’이 된 나

요즘 남편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내가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은 당신에게 주식을 가르쳐준 거야.”

처음엔 감시자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경제적 자유라는 같은 목적지를 향해 함께 걷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2023년부터는 모든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미국 주식 우량 기업들에 장기 투자하며 그 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Kilo Lab을 시작하며

경제적자유를 향해서

이곳은 대단한 전문 지식을 뽐내는 곳이 아닙니다.

그저 은행 예금만으로는 결코 경제적 자유에 닿을 수 없다는 절실함, 그리고 라니의 시선으로 바라본 기업의 가능성과 미국 주식 투자 인사이트를 가볍게 기록하는 공간입니다.
치열한 육아의 일상 속에서도 세상의 흐름에 귀를 기울이는 태도, 그것이 우리 가족의 내일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버팀목이라 믿으며 차근차근 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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